SK텔레콤 승리의 보증수표 김택용과 정명훈이 공군의 비상에 제동을 걸었다.
SK텔레콤은 1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 시즌1' 공군과 경기서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방태수의 시즌 첫 승과 정명훈과 김택용이 승리를 보태며 3-1로 승리,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SK텔레콤은 5위에서 다시 3위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김택용과 정명훈은 시즌 8승째를 따내며 팀 승리의 보증수표 임을 입증했다.
반면 공군은 '특급 조커' 김구현만이 제 몫을 해줬을 뿐 차명환 손석희 고인규가 무너지면서 SK텔레콤전 약세를 이어갔다. 양 팀의 상대전적 역시 SK텔레콤이 22대 2로 벌렸다.

시작은 이번 시즌 해체된 화승에서 합류한 방태수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적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한 방태수는 저글링 압박 이후 레어로 넘어갔다. 스컬지로 차명환의 첫 뮤탈리스크를 솎아낸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기분좋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세트에 출전한 김구현이 도재욱에게 그림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공군이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도재욱이 무너진 이후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종족별 에이스인 정명훈과 김택용을 차례대로 출전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명훈은 손석희 입구 방비가 허술해진 찬스를 놓치지 않고 벌처로 흔들면서 승부를 2-1로 달아났고, 곧이어 출전한 김택용은 폭발적으로 물량을 터뜨리며 고인규를 사정없이 몰아친 끝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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