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기회를 잡기 위해서 열심히 달리겠다. 최선을 다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 시즌1은 프로토스의 전성시대로 불린다. 이영호 정명훈 등 실력 발휘는 하는 특급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테란이나 저그 등 다른 종족 선수들이 힘을 못쓰고 있다. 최근 저그는 이제동도 승률 5할을 유지할 정도로 위태위태하다.
위기의 저그 종족에 스스로를 구원한 선수가 등장했다. 한때는 소속팀의 해체로 프로게이머 은퇴 기로에 서있던 방태수가 이적한 팀인 SK텔레콤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SK텔레콤 저그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방태수는 1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공군전 1세트에 출전해 차명환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팀 3-1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는 이번 시즌 첫 승리이자 고전을 면치 못했던 SK텔레콤 저그라인에 반가움을 전해주는 값진 승리였다.
경기 후 방태수는 "이렇게 빨리 출전할 지 몰랐다.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출전을 듣고서 정신없이 준비했다.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7개월만에 출전한 경기서 그것도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이적한 이후 처음 이겨서 너무 좋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시즌 포부에 대해 묻자 그는 "아직 아무것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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