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전에 임하는 홍명보호의 각오는?.
태국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킹스컵서 좋은 출발을 보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6시 10분방콕에서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2차전을 벌인다.
덴마크는 최근 A매치 5연승을 이어가며 유로 2012 본선에 오른 강호. 유로 2012를 대비해 주전을 대부분 빼고 2진급이 출전했지만 2009년부터 킹스컵을 2연패, 이번 대회와 좋은 인연을 갖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5일 태국과 경기서 전반과 후반에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의 차이는 결과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서 태국의 페이스에 끌려 한 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후반서 측면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2골을 추가했다.
실전이기는 하지만 2012 런던 올림픽을 위한 준비 과정인 이번 대회서 올림픽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 태국전에 나섰던 공격진은 홍명보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인 김동섭(광주) 김태환(서울) 조영철(오미야) 김민우(도스) 등은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에 교체 출전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또 체력적인 분배와 경기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홍명보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을 시험해볼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표팀 선수는 25명. 교체할 수 있는 선수는 6명까지다. 홍명보호는 1차전 출전 선수들을 모두 쉬게 해도 2차전 선발 명단을 짤 수 있을 정도로 선수층이 두껍다.
따라서 덴마크와 경기서는 윤빛가람(성남)을 비롯해 새로운 얼굴들이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실상 '에이스'인 김보경(세레소)이 훈련에 가담했지만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윤일록(경남) 등이 기회를 얻게 되고 수비진에는 홍정호(제주)가 출전할 전망이다.
덴마크전은 올림픽 본선에서 만나게 될 유럽팀과 대결 경험 축적 차원도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덴마크를 맞아 과연 홍명보호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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