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더비인 엘 클라시코 더비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올 시즌 벌써 4번째의 만남이다. 이미 수페르 코파에서 1, 2차전을 가지고 지난해 12월 10일 프리메라리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에 열리는 엘 클라시코 더비는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역대 엘 클라시코 맞대결 전적은 86승 45무 85패로 레알 마드리드가 앞서고 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직에 오른 이후만을 따져보면 FC 바르셀로나가 8승 3무 1패로 우세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엘 클라시코 더비에 총 10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10경기에서 7골 5도움을 올린 것과 반대되는 활약이다.

지난해 12월10일 열린 경기서도 부진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호나우두에 대해 조세 무리뉴 감독은 최고의 노력을 통해 훈련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18일 로이터와 인터뷰서 "호나우두는 레알 마요르카와 경기서 짐승처럼 뛰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면서 "그가 후반서 보여준 노력은 대단했다. 그의 경기력에 대해 비난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엘 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도 호나우두와 같이 엘 클라시코 더비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 2009~2010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직을 맡은 후 무리뉴 감독은 8차례 경기를 펼쳐 단 한 번밖에 승리흐지 못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의 승리를 이끈 것은 컵대회 결승전에서 호나우두가 헤딩 결승골을 터트렸던 경기였다.
무리뉴 감독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물론 현재 우리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메라리가이다. 그러나 엘 클라시코 더비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최고의 경기를 펼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