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우들, 캐스팅 놓고 격돌한 사연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2.01.18 09: 41

미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삶과 사랑을 그리는 작품을 놓고 많은 할리우드 섹시 스타들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여성 채널 라이프 타임이 올해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인 오리지널 TV 무비 ‘엘리자베스 앤드 리처드: 러브 스토리(Elizabeth & Richard: A Love Story)’ 캐스팅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주인공 테일러 역에는 엄청난 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이는 ‘할리우드 문제아’ 린제이 로한(25)이다. 어린 나이에 배우로서 성공했다는 점과 약물 관련 문제를 일으켰다는 부분 등 테일러의 실제 인생과 그의 현재 모습이 유사해 드라마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간 약물 파문 및 절도, 감옥 수감, 사회봉사 등 수많은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여러 작품에서 중도 하차할 수밖에 없었던 로한이기에 그 누구보다 연기자로의 성공적 복귀가 절실하다.
테일러 역에 눈독 들이는 스타는 비단 로한 뿐만이 아니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메간 폭스(25) 역시 이번 작품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동갑내기 여배우들 간에 재미있는 경쟁이 벌어지게 된 것.  
이 같은 사실은 ‘엘리자베스 앤드 리처드: 러브 스토리’ 메가폰을 잡은 래리 톰슨 감독이 E! 뉴스와 가진 최신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그는 “로한과 (이번 역할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눴고 폭스 측과도 많은 대화가 있었다”면서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이번 작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마치 할리우드 왕족들을 위한 캐스팅 같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프 타임의 ‘엘리자베스 앤드 리처드: 러브 스토리’는 인기 TV물 ‘템플 그랜딘(Temple Grandin)’으로 유명세를 얻은 작가 크리스토퍼 몬거가 시나리오를 쓴 작품으로 연출은 톰슨 감독이 맡았다.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테일러와 그의 두 번째 남편이자 유명 배우 리차드 버튼 간 사랑 이야기를 장대한 서사구조로 풀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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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버 페인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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