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좌완 콜 해멀스(29,미국)와 연봉 1천5백만 달러(한화 약 171억 원)에 1년 재계약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해멀스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연봉 1천5백만 달러는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금액이다. 참고로 종전 기록은 시카고 커브스의 카를로스 삼브라노(현 마이애미)가 2007년 받은 1천240만 달러다.
지난해 연봉 950만 달러를 받은 해멀스는 32경기에 등판, 216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며 연봉 인상의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그렇지만 해멀스의 기록은 '삼일 천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팀 린스컴이 연봉 협상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천3백만 달러를 받은 린스컴은 33경기에 선발 등판, 217이닝 13승14패 평균자책점 2.74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비록 승운이 부족했지만 연봉 인상요인은 충분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해멀스는 FA 자격을 획득한다. 이미 올해 말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 과연 해멀스가 C.J. 윌슨이 LA 에인절스로 옮기며 세운 5년 7천75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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