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용서한 것은 아니다".
잠적소동 끝에 18일 팀 훈련에 복귀한 KIA 최희섭(33)은 애리조나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선동렬(49)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반성과 용서를 구했다. 원래는 17일 전화를 하려고 했으나 현지시간이 늦는 바람에 인터뷰를 마치고 전화를 했다.
최희섭은 인터뷰에서 "감독님과 두 번을 만났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저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기회도 주셨다. 이해 못할 행동을 했으니 감독님이 화가 많이 나셨을 것이다.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최희섭이 복귀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용서된 것은 아니다. 나를 비롯해 코치진, 선수단은 아직 용서하지 않았다. 앞으로 최희섭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희섭의 향후 훈련과 성실성을 보고 전지훈련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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