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상류사회’-‘소녀시대와...’, 종편예능에서 강한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1.18 11: 19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중 유독 JTBC가 예능에서 강한 이유가 뭘까?
JTBC는 종편 중 드라마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이하 상류사회)부터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까지 타 종편의 예능에 비해 몇 배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와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1% 이상을 기록하며 종편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상류사회’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기준 1.278%를 기록하며 드라마 이후 예능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 이후 ‘상류사회’는 1.405%, 0.906%, 0.924%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주 토요일 예능 1위를 자리를 항상 지키고 있다.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 또한 첫 방송이 1.29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두 번째 방송날이 크리스마스였음에도 불구하고 1.175%의 수치를 나타냈다.
두 예능 프로그램이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는 데는 실력급 PD들의 연출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KBS와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이름을 날렸던 PD들이 만들어가고 있다.
‘상류사회’는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이끌었던 이동희 PD가,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은 ‘승승장구’와 ‘뮤직뱅크’를 이끌었던 윤현준 PD와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황금어장’을 이끈 여운혁 CP가 맡아 지금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신개념 리얼 버라이어티 ‘상류사회’는 시청자와의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된 포맷이다.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출연진의 이야기로 구성되고 있지만 ‘상류사회’는 시청자들의 사연이 담긴 택배를 소개하며 직접적인 교감을 나눈다.
또한 요즘 최고 대세인 이수근과 김병만의 원초적인(?) 쇼가 ‘상류사회’의 웃음 포인트다. 두 사람은 알몸에 팬티 한 장 걸친 타잔 패션으로 서로 분리된 옥탑방에서 단지 택배 물품을 이용한 사물개그부터 몸개그까지 거침없이 자신의 몸을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은 걸그룹 소녀시대가 멘토로서 지속적인 개인 상담과 트레이닝을 통해 소년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함께 하는 드림프로젝트다. 사회에서 문제아로 분류되는 학생들을 갱생시키는 이 프로그램의 포맷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윤현준 PD와 여운혁 CP가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체계적이면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드림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심상치료 등 다양한 치료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과 동시에 소녀시대의 센스 있는 진행, 소녀시대와 소년들이 서로 교감하며 만들어내는 감동, 무엇보다 소년들이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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