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력에 플러스 알파가 되지 않겠나".
메이저리거 '핵잠수함' 김병현(33) 영입 소식에 김시진(5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반색했다.
김병현은 18일 넥센과 계약금 10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1억 원 등 총액 16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김병현은 20일 한국으로 들어온 뒤 며칠 휴식을 취한 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있는 넥센 전지훈련장으로 합류한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팀 전지훈련을 지휘중인 김 감독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여기 온지 이틀만에 또 좋은 선물을 받았다"는 말로 김병현의 영입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김)병현이가 온다는 것은 그래도 우리 전력에 플러스 알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부터 이장석 대표께서 영입하고 싶다고 말씀하시기에 기대는 했지만 정말 영입하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병현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중요한 것은 병현이 몸상태다. 한국에 처음 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눈으로 본 적이 없다. 쉰 적이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병현이가 애리조나에 오는 대로 상의해 선발이나 계투 등 보직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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