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가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피소 당했다.
송선미와 이미숙, 고(故) 장자연 등을 매니지먼트 했던 더 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모(43) 씨는 18일 송선미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로 고소했다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고소했다.
김 씨는 고소장에서 “송선미는 나와 더컨텐츠에 대한 고소사건을 유리하게 진행하고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며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서는 허위사실을 기자들에게 이야기해 그 내용이 기사화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06년 전속계약을 한 김씨와 송선미는 2008년 서로 계약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과 반소 손해배상 청구를 주고받았다.
송선미는 당시 자신의 미니홈피에 “분명히 계약을 위반한 쪽은 전 매니저(김씨)지만 이런 분쟁이 세상에 알려지면 대부분 배우의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만 끼치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고민만 해왔다”며 “출연료도 포기하고 대충 그냥 넘어가고 그렇게 결심을 굳혀가던 중 그 매니저는 배우들의 그런 입장을 이용해 계속해서 악용해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냥 덮어주면 계속해서 악행을 거듭할 것이라는 확신도 들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선미는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했다.
송선미 소속사 관계자는 18일 OSEN과의 통화에서 “송선미와 전속계약을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김 씨가 고소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라며 “어떻게 대응할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 중인 송선미는 최근 배우 정웅인이 소속된 Pi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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