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을 대비한 홍명보호가 덴마크 A 대표팀과 대결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킹스컵 2차전 덴마크와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서 1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태국과 1차전서 3-1의 완승을 챙겼던 한국은 윤석영(전남)과 김민우(도스)를 제외하고 새로운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해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김민우의 슈팅으로 좋은 출발을 보인 한국은 덴마크의 강한 압박에 밀려 서서히 팽팽한 경기로 이끌었다.

덴마크는 전반 15분 라르센이 골키퍼 이범영이 쳐낸 볼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 인정을 받지 못했다. 덴마크는 압도적인 체격을 바탕으로 강한 힘을 선보이며 한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은 서정진(전북)과 백성동(이와타)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다시 경기 주도권을 뺏었다. 전반 43분에는 상대진영 왼쪽에서 김현성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 돌파를 시도하던 윤빛가람이 미끄러지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맞췄다.
후반 초반 덴마크의 압박에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7분 김민우 대신 김보경(세레소)를 투입했다. 흔들리던 분위기를 이끌어 오겠다는 의도. 또 후반 9분에는 정우영(교토) 대신 한국영(쇼난)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한국과 덴마크는 후반 중반 측면 돌파에는 성공했지만 문전으로 볼을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며 힘겨루기만 펼쳤다. 한쪽으로 기울이지지 않은 상태에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22분 윤석영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보경이 상대문전 왼쪽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8분 윤석영 대신 김영권(오미야)를 투입했다. 덴마크가 볼 점유율이 높은 데 반해 한국은 슈팅 기회를 마련했다. 후반 30분 상대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김현성이 김보경의 힐킥을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김보경이 투입되면서 측면의 공격이 활발히 이어졌다. 하지만 슈팅까지 완벽하게 이뤄지지 못한 채 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공격의 활로를 되찾은 한국은 후반 36분에 조영철(오미야), 후반 39분에는 김동섭(광주)을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공격에 집중하며 득점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0-0의 무승부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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