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화, “힘만 가지고 플레이...영리하지 못했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18 21: 32

“오늘 너무 경기가 안 풀렸다”.
전통의 라이벌 매치답지 않은 싱거운 승부에 현대캐피탈의 하종화 감독은 헛웃음을 보였다. 현대캐피탈로서도 예상하지 못한 완패였다.
현대캐피탈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세트스코어 0-3(23-25, 13-25, 21-25)으로 무릎을 꿇었다. 1세트에만 조금 대등하게 갔을 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경기 후 하종화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잘 되는 날도 있고 못 하는 날도 있지만 오늘은 정말 너무 안 풀렸다. 선수들이 힘으로만 밀어붙이려고 했지 삼성화재를 상대로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또 서브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볼 배급도 원활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또한 1세트에서만 4개의 실책을 범하며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세터 최태웅에 대해서는 “몸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 유독 뭔가 서로들 호흡이 안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화재를 상대로 긴 시간은 아니지만 3세트에 출전해 코트를 밟은 센터 이선규와 레프트 임동규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까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반드시 필요한 선수들이다. 특히 임동규의 경우에는 높이가 있기 때문에 디펜스만 좀 더 받혀준다면 앞으로 장현기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신뢰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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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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