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간지男 스타일' 어렵지않아~요! '동남아+홍콩+일본'
OSEN 홍지유 기자
발행 2012.01.19 09: 12

 
“20, 21일 출발하는 비행기는 예약이 모두 찼습니다.”
얼마 전부터 뉴스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던 내용이다. 이것으로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려고 준비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설 연휴기간 중 해외 여행객이 사상 최대인 36만 5000명으로 추산됐다. 특히나 이번 시즌에는 동남아(6만 9037명)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일본(6만 364명),중국(4만 2678명)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다고 한다.
아울러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준비해야할 스타일도 여행지와 여행목적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렇기에 어떤 옷을 어떻게 챙겨야할지 고민되기 마련.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신경 써서 여행 짐을 싸도 잊고 가는 아이템들이 하나씩 생겨나 현지에서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꼭 생기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여행지 별 스타일과 잊지 말고 꼭 챙겨야할 아이템을 알아보자.
▲ 떠나요~바다로! 휴양지로 딱인 ‘동남아’로 간다면, ‘리조트 패션+페도라’
유난히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이번 겨울날씨에 지친 이들은 따뜻한 동남아로 떠나기 마련. 진정한 바캉스를 즐기기 위해 동남아로 떠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리조트 패션’.
뭐니 뭐니 해도 휴양지에서는 역시 슬리브리스나 피케셔츠에 하프 팬츠를 매치해 시원한 바캉스 룩을 연출해 보는 것이 어떨까. 이때 너무 박시한 스타일보다는 살짝 피트되게 입는 것이 좋다. 컬러는 화이트, 비타민 컬러, 블루톤 계열을 고르는 것이 제격이다.
 
하의는 리넨 소재의 하프 팬츠로 화이트, 아이보리 등 화사한 컬러나 오렌지, 옐로우 등 애시드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팬츠를 매치할 경우, 바지 끝을 복사뼈가 보이게 롤업하면 발랄하게 연출되며, 자칫 바닷물에 젖을 위험도 줄어든다.
이때 신발은 해변에서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것이 좋다. 레드옴므의 황나나 MD는 “그 외 장소에서는 드라이빙 슈즈를 매치하는 것이 깔끔하다”며, “또 렌즈가 블랙이나 브라운 컬러로 된 보잉 선글라스나 페도라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댄디하게 연출된다”고 조언했다.
 
Don't forget LIST!
도난의 위험이 높은 휴양지인 동남아로 여행을 떠난다면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크로스백과 귀중품을 담을 수 있는 웨이스트 백을 잊지 말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바캉스를 즐길 때 빼놓을 수 없는 수영복,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시원한 소재의 슬리브리스와 하프 슬리브 티셔츠, 하프팬츠, 팬츠는 넉넉하게 여러 벌 챙기자. 또 기온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얇은 카디건이나 후드티셔츠,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플립플랍, 스타일에 에지를 더해줄 선글라스, 페도라를 챙겨 보는 건 어떨까.
▲ 역시 쇼핑여행이 최고야! 쇼핑천국 ‘홍콩’으로 간다면, ‘어반 캐주얼+로퍼’
동양의 전통문화와 서양의 이국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쇼핑과 요리의 천국, ‘홍콩’.
음력으로 새해인 설을 전후로 홍콩 전 지역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기 때문에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여행자들이 홍콩을 찾아온다. 특히 설 당일인 1월 23일 오후 8시부터 홍콩 시내에서 펼쳐지는 ‘홍콩 설 퍼레이드’는 가장 규모가 크고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로 도심에서 쇼핑과 퍼레이드를 즐기게 되는 홍콩에서는 ‘어반 캐주얼 룩’을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어반 캐주얼 룩은 편안하고 활동적인 스타일을 말하는 캐주얼에 모던하고 세련된 도시 감각이 더해져 더욱 트렌디한 룩이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캐주얼함과 스트리트적인 스타일이 믹스되었다고 할 수 있다. 댄디 슈트 룩에 카디건이나, 라이더 재킷을 매치하기도 한다. 혹은 랄프로렌이나 칼 라거펠트처럼 프리미엄 진에 캐주얼한 그래픽 티셔츠를 입고 포멀한 모직 슈트 재킷을 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울러 시크함의 상징으로 불리는 보잉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복고풍 아이템으로 저녁때 펜시 레스토랑에 갈 경우, 포멀한 슈트에도 안성맞춤이다. 렌즈의 컬러는 피부 톤과 맞추되 그러데이션이 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멋스럽다.
마지막으로 신발은 로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로퍼는 포멀한 슈트부터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무난하게 잘 어울리기 때문. 가죽으로 되어 있는 제품이므로 너무 격이 떨어져보이지도 않고 편안한 느낌까지 준다.
Don't forget LIST!
홍콩과 일본에서 즐거운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가이드북’. 설 연휴에 있을 다양한 행사 뿐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가이드북을 잊었다면, 힘들게 간 여행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할 것. 
▲ 먹는 것이 남는 것이다! 맛집천국 ‘일본’으로 간다면, ‘캐주얼 룩+스니커즈’
지난 17일, 미조하타 히로시(溝畑宏·52) 일본관광청 장관은 일본 관광의 매력을 소개해달라는 중앙일보의 인터뷰에서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이라고 일본음식을 소개한 바 있다.
많은 여행객들의 미각을 자극하는 일본요리는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나라 전체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특징 때문에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다. 우리나라에 알려져 있는 음식들도 많은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스시, 돈까스, 덴뿌라 등이 있다.
설 연휴에 일본에 방문한다면, 새해를 축하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자손번성과 풍요로움을 뜻하는 ‘오세치 요리’를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
 
일본은 쇼핑하기에는 물가가 조금 비싼 탓일까. 지도를 보며 유명한 맛집을 찾아서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거나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목적으로 찾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때 무엇보다 많이 걸어도 지치지 않도록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보통 빈티지 진, 프리미엄 진, 치노팬츠 등 캐주얼한 하의와 살짝 피트되는 셔츠 혹은 V네크라인 니트에 얇은 카디건을 매치하거나 빈티지한 티셔츠에 후드티셔츠를 믹스매치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아우터로 보온성을 고려한 패딩점퍼 혹은 청키한 피코트를 매치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신발은 캐주얼한 하의에 맞춰 스니커즈나 로퍼 등으로 가볍게 코디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실용성이 매우 뛰어난 스니커즈는 운동화와 구두 중간의 신발로써, 세미 슈트나 포멀룩에 신어도 감각적이다. 컬러는 브라운이나 블랙 계열이 무난하다. 스니커즈 전용 양말을 신는 것이 정석이다.  
jiyou@osen.co.kr
레드옴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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