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김병현, 태극마크 명예회복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1.19 06: 45

국내 무대로 복귀한 '핵잠수함' 김병현(33, 넥센)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김병현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원조 드림팀의 멤버로서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돼 4강 쾌거에 이바지했다. 한국 야구가 국제 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2월 5일 일본 오키나와 구메지마의 라쿠텐 캠프에서 만난 김병현은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 뿐만 아니라 최고의 선수들만 모여 있어 대표팀에 가는게 좋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제3회 WBC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기꺼이 참가하겠다는게 김병현의 대답.

당시 그는 "그때 가서 실력이 돼 던질 수 있으면 던지고 싶다. 좋은 투수가 많아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지만 덕아웃에 앉아만 있어도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가고 싶다. 그래도 약체팀과의 경기할때 1이닝 정도 던질 수 있지 않겠냐. 그렇게 해서라도 데려가준다면 가고 싶다"고 대표팀 승선을 학수고대했다.
김병현이 말하는 대표팀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태극마크를 달면 누구든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뭔지 모를 책임감과 능력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고 대답했다.
3년 전 제2회 WBC 대표팀의 예비 명단에 포함됐으나 여권을 분실하는 바람에 참가하지 못했던 김병현이 3회 WBC를 통해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까. 모든 건 그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