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하정우, '리얼' 취중 연기 화제..'진짜 취했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1.19 09: 30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최민식과 하정우의 실제와 같은 '살아있는' 취중 연기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민식과 하정우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각각 극 중 한 탕을 노리는 공무원 익현 역과 부산 최대의 조직의 넘버원 보스 형배 역을 맡았다.
특히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이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에 대한 의리를 다지게 되는 장면에서 두 배우의 실제로 술에 취한 것 같은 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니는 이거!(주먹), 내는 이거!(머리) 우주의 기운이 우리 둘을 감싸고 있다 아이가!"라며 한층 상기된 목소리로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의 최민식과 "저는 대부님이 계셔서 너무 든든합니다"라고 살짝 풀린 듯한 눈빛과 약간 어눌해진 발음으로 수줍게 답하는 하정우는 '정말 술 먹고 촬영한 것이 아닐까?'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정도다.  
실제 촬영할 때는 감독과 함께 진지하게 대사를 맞춰보고 촬영 장면을 모니터 하다가도 슛만 들어가면 180도 돌변, 리얼한 취중 연기를 펼치는 두 배우의 놀라운 연기력에 주변의 스태프들까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특히 하정우는 좀 더 리얼한 감정 전달을 위해 약간의 알코올 섭취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편 '범죄와의 전쟁'은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이 마지막으로 한 탕을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고 부산을 접수해 나가기 시작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면서 서로 간의 배신이 시작되자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를 다룬 영화로 오는 2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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