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3연승' 바르샤, 승자의 여유 돋보였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1.19 09: 42

'승자의 여유'.
바르셀로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1-2012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서 아비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승부인 '엘 클라시코'에서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펼친 역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86승45무86패를 기록, 팽팽한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3승3무1패의 우위를 지켰던 바르셀로나는 최근 3연승과 더불어 새해 첫 맞대결서도 이겨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재 프리메라리가 선두는 레알 마드리드. 15승1무2패 승점 46점인 레알 마드리드는 12승5무1패 승점 41점인 바르셀로나에 앞서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기가 죽는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불안감은 계속됐다. 팀 플레이는 사라졌고 흔들렸다. 홈에서 펼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리오넬 메시, 안드레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의 삼각편대는 서서히 레알 마드리드의 목을 조였다. '스페셜 1' 조세 무리뉴 감독은 그들의 플레이를 저하 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에게 기회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지난해 12월 벌어진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선제골을 뽑아내고도 무승부를 기록한 경험이 있던 레알 마드리드는 서서히 밀려오는 바르셀로나의 페이스를 꺾을 수 없었다. 결국 뒤지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당당한 플레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했다.
말 그대로 올해 첫 엘 클라시코 더비는 이기는 법을 안 승자의 여유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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