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담빠담-발효가족’ 종편 드라마는 지금? ‘키스시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1.19 10: 30

요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드라마들이 키스에 빠졌다.
JTBC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와 ‘발효가족’부터 채널A ‘총각네 야채가게’와 ‘컬러 오브 우먼’까지 최근 매회 키스신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남녀 주인공들의 키스는 일명 일출키스, 짬뽕키스, 명품키스, 기습키스, 폐가키스 등 기발하고 재치 있는 단어를 붙여 재미를 더하고 있다.

종편 드라마들이 갑자기 키스신을 선보이는 이유는 비슷하게 방송을 시작한 이들 드라마들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극중 주요 인물들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 주인공들의 키스가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빠담빠담’의 정우성 한지민 커플, 김범 김민경 커플, ‘발효가족’의 송일국 박진희 커플, ‘컬러 오브 우먼’의 재희 윤소이 커플, ‘총각네 야채가게’ 왕지혜 지창욱 커플, 박수진 김영광 커플 등의 커플들이 최근 몇 주 동안 첫 키스를 했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커플 정우성과 한지민의 첫 키스는 기차 안에서 갑자기 펼쳐졌다. 강칠(정우성)이 지나(한지민)을 향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작정 입을 맞췄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한 폐가키스, 떠오르는 해를 보며 사랑을 맹세하는 일출키스, 사과키스 등 다양한 키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김범과 김민경 커플의 첫 키스는 얼렁뚱땅 이뤄졌다. 강칠을 짝사랑하고 있는 효숙(김민경)이 지나와 강칠의 사이를 질투하고 이를 지켜본 국수(김범)의 조언에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홧김에 국수가 입을 맞추게 된 것. 풋풋한 키스로 시작한 연상연하 커플의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일국과 박진희는 지난 18일 방송된 13회분에서 첫 키스를 했다. 보통 드라마에서는 남자가 박력있게 키스하지만 두 사람의 키스는 달랐다. 강산(박진희)이 먼저 기습적으로 호태(송일국)의 입술을 빼앗으며 달달한 사랑을 예고했다.
왕지혜와 지창욱도 18일 방송에서 키스를 했다. 극중 두 사람도 송일국과 박진희 커플처럼 가온(왕지혜)이 태양(지창욱)에게 먼저 키스를 한 것과 더불어 트럭 위에서 입을 맞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재희와 윤소이는 키스를 하고 싶을 때 ‘짬뽕’이라는 암호를 말한다. 또한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박수진과 김영광은 명품몸매 커플답게 명품키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조선 창사특집 블록버스터 드라마 ‘한반도’에서 배우 황정민과 김정은이 루마니아의 한 성당에서 애절한 키스를 하는 예고영상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키스로 사랑의 시작을 알린 이들 커플이 또 어떤 키스로 시청자들에게 달달함과 짜릿함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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