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오는 20일 오후 10시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시트콤 ‘막돼먹은 영애씨 9(이하 막돼영9)’ 속 최고의 1분은 ‘김현숙-김산호 격투키스신’ 인 것으로 나타났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방송된 ‘막돼영9’ 16화 ‘X-MAS, 매직은 끝나지 않았다!’ 편 격투키스신은 케이블유가구 기준 1분단위 최고시청률 2.43% 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총 19회 방송분 중 최고의 순간으로 꼽혔다.

격투키스신은 극중 김현숙이 산부인과에서 조기폐경일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슬픔에 빠진 후, 키스를 못해서 고민이라는 김산호에게 술김에 갑작스럽게 키스를 퍼부은 장면이다. 마치 운동선수들이 격투를 벌이 듯, 서로에게 달려들어 키스를 하는 모습이 화제를 낳았고, 이 사건은 두 사람이 커플이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 밖에도 ‘막돼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베스트 사건을 물어본 결과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연인이 된 김현숙과 김산호 커플 탄생 사건”, “작업녀 안남희에게 반했다가 개털이 된 정지순 뒷통수 맞은 사건”, “뚱뚱한 여자만 좋아하는 변태 한의사에게 영애가 낚일 뻔한 사건” 등이 언급되기도 했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시즌9까지 선보이며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큰 사랑을 얻었다. 오는 20일에 방송되는 마지막 20회에서는 김현숙과 김산호가 설을 맞아 세부로 해외여행을 가는 등 한층 더 과감해진 사내커플의 닭살 돋는 애정행각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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