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어디 숨었나, 뽀로로가 술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1.19 11: 48

세계 어린이들의 가장 영향력 있는 친구 ‘뽀로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아이스발레단과 만났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 극장’ 팀이 내한 공연 레퍼토리로 ‘뽀로로’ 이야기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일년 내내 빡빡하게 짜여 있는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공연단이 이 같은 기획을 수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스토리라인부터 춤, 음악에 이르기까지 아이스발레의 모든 요소를 새로 적용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오는 2월 4일부터 서울 능동 어린이공원 돔아트홀에서 ‘러시아 국립 아이스발레단-더블 아이스쇼’로 한국 팬들과 만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 극장 단원들은 이처럼 골치 아픈 모험을 기꺼이 시작했다. 대신 낯선 스토리를 몸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음악에 새로운 동작을 익히는 고된 작업은 고스란히 그들의 몫이 됐다.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 극장 단원들이 한국의 뽀로로 팬들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그들에겐 이미 양팔을 비비 듯이 흔들고 한쪽 다리를 번갈아 쭉쭉 뻗는 ‘꼬마 펭귄’ 뽀로로의 춤 동작이 아이스발레의 기본동작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기량이 충분한 만큼 새로운 모험을 즐길 준비가 늘 되어 있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 극장 단원들이 뽀로로 특유의 춤 동작을 익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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