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써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고수희와 채널 CGV 드라마 'TV 방자전'에서 몽룡의 몸종인 방자 역을 맡았던 배우 이선호가 스마트폰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다.
고수희와 이선호는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 스퀘어에서 열린 '제 2회 olleh 스마트폰 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제에 대한 참여 계기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수희는 "제 작품은 '옥색 슬픔'이라는 작품이다"라며 "촬영은 2박 3일 동안 제주도에서 촬영하고 서울에서 하루를 촬영해서 촬영을 끝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쓰다보니 스마트폰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인 짧은 시간안에 강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 잘 안되더라. 단편이 아니라 중편의 작품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라 걱정이다"라며 "영화는 지금 편집을 시작하는 단계인데 생각보다 어렵다"고 전했다.
이선호는 "이 영화제에 참가했을때 '스마트폰 영화다운 영화가 뭘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즐거움과 편리함, 다양성이 생각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극영화 형식이 아닌 셀프 다큐를 시도했고 그래서 자유로움을 추구했다"라며 "'지금 내가 가장 꽂혀있는 생활을 담는게 진정성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해서 현재 주변 배우들 사이에서 화두로 올라와있는 발성, 발음, 노래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부터 발성과 발음, 노래를 배워나가는 과정을 담는 다큐를 만들고있다. 그리고 출품 전까지 노래를 배워가는 모습을 담아내려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수희와 이선호의 멘토인 'TV 방자전' 연출을 맡았던 봉만대 감독은 "말이 멘토지 오히려 내가 배우고 싶을 정도다"라며 "두 사람이 너무 작업을 잘해서 최고의 작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olleh 스마트폰 영화제'는 '빠른 영화, 빠른 상영'이라는 부제 아래 세상 가장 작은 카메라로 가장 빨리 만들 수 있는 영화, 온라인 공개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스마트폰 영화라는 점에 주목하며 스마트폰 영화제작 열풍을 만들며 건전한 스마트폰 문화를 선도해오고 있다. '제 2회 olleh 스마트폰 영화제'는 오는 3월 19일에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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