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과달라하라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19 14: 31

  대전 시티즌이 동계전지훈련을 마치고 19일 대전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19일부터 17일까지 30일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은 치열하게 2012 시즌을 준비했다.
이번 과달라하라 전지훈련에서 선수단은 먼저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실시한 뒤 전술훈련과 조직력강화훈련에 집중했다. 그리고 전지훈련 마지막 주에는 현지 팀들과 연이은 연습경기를 가지며 실전 감각을 되살렸다. 특히 마지막 연습경기였던 멕시코 1부리그 아틀라스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도 얻었다.
대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새로운 얼굴들을 다수 영입했다. 선수단의 반 이상이 새로운 선수들로 채워졌다. 아직 서로의 플레이가 낯선 선수들이 한 팀으로 뭉칠 수 있도록 조직력을 다지는 것이 필요했다. 전지훈련 기간 내내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하는 틈틈이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손발을 맞춰나갔다. 여기에 정경호·김형범이라는 베테랑 선수들이 합류해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다독인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많이 성장했다.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인 선수들은 프로의 스피드에 빠르게 적응했고,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컨디션을 끌어올려 경기에서 최상의 실력을 보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했다.
유상철 대전 감독은 "선수단 모두 전지훈련 기간 내내 밤낮없이 축구에 몰두했다. 훈련 마지막 주 연습경기에서 팀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았다. 과달라하라가 고지대여서 체력적인 준비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새로운 각오로 착실하게 2012시즌을 준비하겠다. 개막이 손꼽아 기다려질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대전 선수단은 귀국 후 가족과 설 연휴를 보내고, 연휴가 끝나는 25일 대전으로 소집해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일주일 간 대전에서 훈련을 가진 후 제주로 떠나 3주간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그리고 제주 전지훈련을 마친 후에는 대전으로 복귀해 개막 전까지 2012 시즌을 준비하는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전의 2012시즌 K리그 홈 개막전은 오는 3월 11일 전북 현대와 경기이며, K리그 첫 경기는 오는 3월 4일 경남 FC와 원정 경기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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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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