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리드를 지키지고 못하고 2-3 으로 역적당했던 참담한 개막 2연패의 충격은 완벽하게 사라졌다. 유일한 승률 100% 사나이 이영호가 버틴 '디펜딩 챔프' KT가 시즌 처음으로 1위 고지를 밟았다.
▲ 승률 100% 이영호 앞세운 KT 1위
이번 주 경기를 통한 치열한 순위 다툼 끝에 KT Rolster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KT는 15일, CJ가 8게임단에게 패하면서 득실 차이로 1위 자리에 올라선 후, 18일 STX와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7승4패로 1위 자리를 굳혔다.

현재 올 시즌 전승을 달성하고 있던 테란 STX 김성현과 KT이영호의 출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KT와 STX의 대결에서 두 선수간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1세트에 출전한 KT 김성대가 STX 김성현을 격파하면서 전승행진을 저지했다. 이어서 2세트에 출전한 KT 이영호가 STX 백동준을 제압하고 8연승을 이어가며, 이번 시즌 유일한 전승 기록 선수로 남았다.
KT가 2-0으로 리드하는 가운데, 3세트에 출전한 KT 김대엽이 천적 STX 이신형에게 패하면서 STX가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결국 STX 조성호가 KT 주성욱에게 세트를 내주면서 3-1로 KT가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연승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 8게임단, 1위 CJ잡고 연패 탈출
6연패를 기록하며 팬들을 안타깝게 하던 제8게임단이 연패 탈출과 동시에 분위기 반전을 성공시켰다. 15일, 8게임단과 CJ와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한 8게임단의 에이스 이제동이 분전을 펼쳤지만 CJ 김정우에게 패하며 8게임단은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2세트에서 8게임단 박수범이 신상문에게 승리를 거두며 1-1상황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마주친 8게임단 김재훈과 CJ 이경민이 맞 다크템플러 전략으로 무승부가 연출되어 재경기가 이뤄졌고, 발군의 집중력을 보인 김재훈이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 나선 8게임단 염보성이 CJ 신동원을 제압하면서 경기는 8게임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달성한 1승의 상대가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던 CJ여서 8게임단은 더욱 사기가 충전됐다. 또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되었던 8게임단의 프로토스라인이 2승을 보태면서 이번 승리에 큰 기여를 해, 8게임단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로 CJ는 득실차에서 밀리며 KT에게 1위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한편,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은 2라운드 3주차 경기 후 설 연휴 휴식 주를 가진 뒤, 28일부터 4주차 경기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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