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수목극 1라운드..'해품달' 강·'캡틴' 중·'난로' 약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1.19 17: 02

지난 4일 방송 3사가 이례적으로 새 수목드라마를 동시에 출격시켰다. 5회분의 방송이 나란히 전파를 탄 현재 세 드라마의 흥행 성적표는 어떨까.
먼저 MBC '해가 품은 달(이하 해품달)'은 가히 신드롬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강하다. 방송관계자들도 '해품달'의 예상 밖 강세에 놀라는 눈치다. 아직 아역 배우들 밖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률 20%를 상회하며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해품달'은 조선시대에 배경을 두고 100% 픽션으로 꾸며 흥미를 배가시킨 퓨전 사극이다. 특히 어린 아역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오늘(19일) 방송분부터는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도 예고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SBS '부탁해요 캡틴(이하 캡틴)'은 전작 '뿌리깊은 나무(이하 뿌나)'의 덕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뿌나'는 2011 '연기대상'에서 대상과 최우수 프로그램 부문 등 총 6개 부문을 휩쓸며 명실상부 2011년 SBS의 대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캡틴'은 '뿌나' 시간대에 편성됐지만, 시청률은 현재 10%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 
'캡틴'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선을 보이는 항공 드라마라는 나름 참신한 맛을 가져다 줬지만, 몇몇 연기자들의 연기력 논란은 극의 몰입을 방해하며, 그 참신함 마저 깎아버렸다.
KBS 2TV '난폭한 로맨스(이하 난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동욱, 이시영, 오만석 등 동시간대 방송되는 '해품달'이나 '캡틴' 만큼 공신력 있는 배우들을 선두에 내세웠지만,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현재 시청률 5%대로 꼴찌에 머물고 있다.
'난로'가 요즘 영화계에서는 '흥행 장르'로 손꼽히는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했지만, 배우들의 과장된 코믹 연기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ponta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