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오니 컬렉션의 타이틀, “A day in the Life of the Brioni Man: 브리오니맨의 일상”
지난 16일, 세계패션도시 중 하나인 밀라노에서 패션위크 기간 중 브리오니의 2012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이 개최됐다.
브리오니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패션모델은 물론 예술과 패션, 사진, 글로벌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젊고 능력 있는 멋진 남성들을 등장시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 2012 F/W 브리오니 컬렉션의 콘셉트는?
실제인물이 등장하는 콘셉트는 앞서 브리오니의 2012 S/S 시즌 광고 캠페인에서도 선보인바 있는데, 노르웨이 오슬로의 특수경찰국장인 베가드 빅(Vegard Vik)이 그 주인공으로 유명 포토그래퍼 부 조지(Boo George)와 함께 진행한 광고 촬영에서 '이국적인 장소로의 환상적인 여행'이라는 테마를 잘 표현해 냈다.
▲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어디에서?
2012 F/W 프레젠테이션이 열린 곳은 이태리 밀라노에 위치한 디자인 뮤지엄인 '라 트리엔날레(La Triennale)'로, '브리오니맨의 일상'이라는 주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브리오니맨은 파워풀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과 모던한 스타일을 갖춘 새로운 세대로, 여유롭고 럭셔리한 일상을 향유하며 진실하고 지적인 성격의 남성이다. 또한 매 시즌 새롭게 등장하는 패션 아이템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행사장 중앙에는 4가지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꾸며진 무대가 마련됐는데, 브리오니맨의 일상을 표현하기 위해 각각 '중역 회의실', '테일러 방문', '아뻬르띠보 타임(Aperitivo: 식전에 스탠딩으로 가벼운 음식을 즐기는 시간)', 턱시도 차림의 '포커게임'과 같은 이색적인 콘셉트를 보여주었다.

예를 들면 앤틱한 가구들로 장식된 테일러링 룸에서는 브리오니 특유의 1:1 맞춤서비스인 MTM(Made-to-Measure)이 연출되었는데, 실제 브리오니의 최연소 마스터테일러가 등장해 놀라운 테일러링 실력과 재단 테크닉을 시연했다.
▲ 2012 F/W 브리오니 컬렉션은 어떤 디자인을 선보였나?
현대 도시의 탐험가들을 겨냥한 이번 컬렉션의 무드와 컬러, 텍스처는 그린란드나 북극과 같은 한대지방으로의 여행을 상기시킨다.
셰틀랜드 플란넬, 솔트 & 페퍼 멜란지, 프린스 오브 웨일즈 체크와 윈도페인 체크, 홉색(트위드의 일종인 거친 느낌의 소재), 도니걸(트위드의 일종)등 독특한 질감의 윈터 페브릭들이 사용되었으며,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다크한 톤을 바탕으로, 북극의 그레이, 툰드라 브라운, 스카이 블루, 깊은 바다빛 블루 등 차가운 느낌의 컬러 팔레트를 구성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브리오니는 예술작품과도 같은 완벽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최상급 울로 만들어진 슬림한 핏의 쓰리피스 슈트에는 24K 금실을 사용하여 매우 섬세한 스트라이프 패턴을 수놓았다.

이번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는 ‘포글리아(Foglia’"라고 불리는 내추럴한 스타일의 무릎길이 코트인데, 핏이 딱 떨어지는 슈트나 청키한 캐시미어 스웨터만큼이나 매우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웨이드 패딩코트, 깎은 밍크로 라인을 댄 가죽 블루종 재킷 등이 주요 윈터 아이템으로 소개되었다. 스웨이드, 크로커다일, 소뿔 등의 디테일을 믹스한 니트웨어도 인상적이다.
몸에 잘 맞게 재단된 쓰리피스 슈트는 더블브레스트 베스트, 밍크로 라인을 덧댄 양면 캐시미어 코트와 함께 매치하여 근사한 조화를 이뤘다. 늦은 저녁 시간의 외출이나 사교모임에서 입을 수 있는 포멀한 슈트로는 자카드나 벨벳 턱시도, 실크나 울 소재를 사용한 앤틱 골드 디테일의 칵테일 재킷 등이 선보였다.
이 밖에도 크로커다일 소재가 매트와 샤이니 질감의 두 가지 버전으로 소개되었으며, 스웨이드와 함께 사용되어 가죽 액세서리의 전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스웨이드 라이닝의 브리프 케이스와 보스턴백에는 새로운 메탈 잠금장치가 적용되어 세련된 고급스러움이 넘친다.
핸드메이드 풋웨어 컬렉션으로는 레이스업 슈즈, 테슬장식의 로퍼, 더비 부츠, 크로커다일과 스웨이드 버튼 디테일의 부츠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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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오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