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 "영화 촬영 위해 건달 만났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1.19 17: 35

[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이 이번 영화 촬영을 위해 건달을 실제로 만나봤다고 전했다.
윤종빈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실제로 건달 몇 분을 만나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속에서 80년대에 대한 분석과 탐구가 눈에 보였다. 그리고 소재에 대한 세밀함도 좋았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취재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취재는 사실 전작들에 비해 많이 하지는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극 중 배경인 80년대는 내가 잘 모르는 시대이기 때문에 전작들에 비해 많이 취재를 하진 않았다"며 "기본적으로 범죄와의 전쟁이 있었던 당시의 검사님과 지금 생활하고 계시는 건달분들도 만나긴 했다"고 말했다.
또 "그렇지만 취재에 많이 의존한 영화는 아니고 자연스럽게, 이번엔 구애받지않고 대본 작업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영화를 통해 던지고 싶었던 질문은 '아버지, 당신은 누구십니까'라는 질문이었다"라며 "영화를 보고 나가시는 관객분들이 그 느낌을, 그 질문을 받고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새삼스런 이야기지만 한편의 영화를 만든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이고 어려운 일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된 계기가 됐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고맙고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범죄와의 전쟁'은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이 마지막으로 한 탕을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고 부산을 접수해 나가기 시작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면서 서로 간의 배신이 시작되자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를 다룬 영화로 오는 2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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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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