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새 주장에 최원권, "다시 일어나겠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19 17: 38

최원권(31)이 2012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제주는 19일 '유연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오른쪽 풀백 최원권을 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해 11월 강원으로 이적한 주장 김은중을 대신해 '뉴 캡틴' 최원권을 축으로 리빌딩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최원권은 처음에는 부담감을 느끼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지만 박경훈 감독의 적극적인 권유에 따라 주장 완장을 차기로 결정했다. 박경훈 감독은 "(최원권은) 주장직을 믿고 맡길 만 한 선수다. 선후배를 잘 이끌며 코칭스태프와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며 최원권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제 책임감이 더 막중해졌다고 밝힌 최원권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 제주는 젊고 새판짜기에 들어간 팀이기 때문에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는 캡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장 완장을 차고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된 최원권은 부활에 대한 의지와 함께 명예 회복도 선언했다. 그는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를 거친 K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많은 기대 속에 지난해 제주에 입단했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지켜봐야 했다.
이에 대해 최원권은 "기필코 다시 일어나겠다"라고 말하며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로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올해는 심기일전의 자세로 제주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드리겠다"고 2012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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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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