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달라졌다’ GS칼텍스, IBK꺾고 ‘탈꼴찌 시동’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19 18: 26

‘꼴찌’ GS칼텍스가 IBK기업을 꺾고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3라운드까지 3승12패(승점12점)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GS칼텍스는, 4라운드 들어 선두 KGC인삼공사를 3-2로 잡는 등 3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며 탈꼴찌를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GS칼텍스는 19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외국인 공격수 로시(14점)와 정대영(16점), 한송이(18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리그 4위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22)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시즌 5승째를 올리며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반면 IBK기업은행은 총체적인 부진 속에 4라운드 들어 2연패에 빠지며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1세트 출발은 홈팀 IBK기업은행이 더 좋았다. IBK기업은행은 센터 박경낭이 상대 공격 타이밍을 정확히 읽어내며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는 등 4-0으로 치고 나갔고, 이런 흐름은 세트 중반까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끌려가면서도 로시의 파상공격을 앞세워 계속 IBK기업은행의 뒤를 밟았고, 13-10으로 뒤지던 순간 에이스 정대영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2점을 만회한 데 이어 서브에이스로 2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16-15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하며 한 번 분위기가 오른 GS칼텍스는 수비까지 살아나며 22-19로 리드를 잡았고 결국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이어 GS칼텍스는 2세트마저 따내며 승리를 굳혀 나갔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높은 블로킹 벽을 쌓으며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로시의 오픈 공격과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초반부터 4-1로 치고 나간 GS칼텍스는 세트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25-21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가 공격을 책임지다시피 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서 GS칼텍스의 상승세를 감당하기에는 무리였다.
3세트에선, IBK기업은행의 공격이 살아나며 접전이 펼쳐졌다. 한 점차로 계속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은 세트 중반 박경낭의 오픈 공격으로 9-8로 첫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중요한 순간마다 정대영, 김민지의 공격이 IBK기업은행의 코트를 강타하면서 19-17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의 막판 접전은 랠리 상항에서의 집중력과 수비력에서 갈렸다. GS칼텍스는 상대 알레시아에게 계속 실점했지만 다른 국내 선수들의 공격을 끈질긴 수비로 막아내며 25-22로 승리,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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