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기를 이기면 2경기를 이긴 것과 마찬가지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모비스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12 KB프로농구' 5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서 71-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이번 시즌 KGC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18승 22패를 기록, 7위 서울 SK와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경기 전 유재학 감독은 KGC를 상대로 이길 수 없다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승리. 유 감독은 "이런 경기를 이기면 2경기를 이긴 것과 마찬가지다. 어렵게 이겼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양동근의 체력 때문에 이우균을 선발로 내보냈는데 결과적으로 동근이가 40분을 모두 안뛰고 이겨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이날 수훈 선수로 12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양동근을 뽑으며 "그래도 제일 잘한 것 같다. 삼성전을 시작으로 KT전, KCC전, 그리고 오늘 경기 모두 괜찮았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양동근의 매치업 상대인 김태술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다. 그런데 오늘은 양동근과 대결한 것과 같은 모습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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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