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김태술은 내가 부러워하는 선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19 21: 49

"김태술은 내가 갖지 않은 센스와 드리블, 패스를 갖고 있는 선수다. 내가 부러워하는 선수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모비스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12 KB프로농구' 5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서 71-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이번 시즌 KGC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18승 22패를 기록, 7위 서울 SK와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이날 양동근은 12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많은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로 팀을 승리로 이끈 양동근을 유재학 감독은 이날 수훈 선수로 뽑았다.
경기 후 양동근은 "마지막에 지는 줄 알았다. 이런 경기를 최근 4~5경기 동안 했다. 전 경기는 패배했었는데 오늘은 이겨서 다행이다. 팬들은 재밌었겠지만 우리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KGC 선수들은 지치지 않는 것 같다. 김태술과 박찬희, 양희종, 오세근 모두 젊다. 다들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로 체력이 좋다. 그런 선수들이 한 팀에 있는데 그런 점은 우리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KGC는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양동근은 이날 매치업 상대였던 김태술에 대해 "내가 갖지 않은 센스와 드리블, 패스를 갖고 있는 선수다. 내가 부러워하는 선수다.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태술이가 대학생으로 뛰었는데 잘했었다. 배워야 한다. 센스적인 면은 내가 못 따라간다"며 "기록상으로는 내가 이겼지만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 팀이 이긴 것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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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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