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게이머의 자존심을 세울 절호의 기회에서 신예들을 상대로 첫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승리를 위한 한 뼘이 모자랐다. '천재' 이윤열(28, oGs)이 코드S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윤열은 19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GSL투어 시즌1 코드S' 32강 H조 경기서 황규석에게 승리했지만 원이삭(스타테일)과 김상준에게 연달아 패하며 코드S 32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지난 승격강등전서 양준식 크리스로란줴 이인수 등을 제치고 8시즌 연속 코드S 진출을 해해며 올드게이머 자존심을 지켰던 이윤열. 이날 경기서도 출발은 기분 좋았다. 황규석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윤열의 저력은 거기까지였다. 승자전서 맞붙은 원이삭에게 1-1 동점 상황에서 토르를 중심으로 한 메카닉 병력으로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암흑기사에 휘둘리며 최종전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쫓기는 상태에서 임한 최종전의 결과는 더욱 좋지 못했다. 김상준의 뒤를 돌아보지 않는 올인 러시를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입구를 연달아 돌파당하며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2로 패배, 코드A로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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