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성인연기자 본격 등장...우려씻고 '성공적인 신고식'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1.20 08: 14

MBC '해를 품은 달'의 성인 연기자들이 우려를 씻고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
19일 방송된 '해품달' 6회에는 김수현, 한가인, 정일우 등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해 2라운드의 시작을 알렸다.
초반부터 아역들의 호연으로 폭발적인 시청률을 보였던 '해품달'은 성인 연기자들이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가 됐던 것도 사실. 특히 김수현, 한가인은 이번 드라마가 사극 첫 도전이라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궁금증이 일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6회 첫등장한 성인 연기자들은 아역들의 연기 못지 않게 자신의 배역에 완벽 빙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제일 먼저 얼굴을 공개한 김수현은 사랑의 아픔을 가슴을 간직한 채 웃음기를 지운 냉철한 왕으로 변신, 폭풍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역시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인식을 다시 한번 새겨줬다.
상소문을 숨겨왔던 신하들 앞에서 상소문을 펼쳐보이며 나와 백성들의 사이를 가로막는 구멍이 있다고 소리치는 장면에서 한 나라의 왕으로써 위엄을 충분히 보여줬다. 시청자들 역시 "김수현 사극 연기 처음인데 기대 이상이네요" 등의 호평을 올렸다.
앙명 역의 정일우 역시 넉살 좋은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했다. 또 넉살 속에 연우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마지막 부분에 5초 정도 등장한 한가인은 청초한 여신의 모습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숨을 죽이게 했다. 5초 등장에도 신비로운 무녀의 아우라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
이날 성인연기자들의 등장에 힘입어 '해품달'은 29.3%(AGB닐슨,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 30%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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