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대표, "김병현, 팀 우승 위한 중요한 퍼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1.20 08: 54

"올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김병현 영입은 몇 가지 퍼즐 가운데 굉장히 중요한 퍼즐이다. 이제 퍼즐 몇 개만 더 맞추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출신 '핵잠수함' 김병현(33)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김병현은 20일 오전 6시 3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입단 환영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병현은 2007년 해외파 선수 특별지명으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된지 5년 만인 지난 18일 현대의 지명권을 이어받은 넥센과 총액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이번에 김병현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이사도 참석해 김병현에게 직접 유니폼을 건넸다.
입단 환영식 후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김병현이 우리나라 프로야구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에는 모두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런 선수를 행여나 한국 야구장에서 볼 수 없다면 프로야구사에서는 불행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못이룬다면 지명권을 가진 넥센 구단으로서는 책임이 있는 것이고 구단의 대표인 제가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김병현 영입의 의의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팀으로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선수로서 이룬 게 없다. 그리고 넥센 선수단는 올해 이뤄야 할 목표가 분명하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김병현 영입은 몇 가지 퍼즐 가운데 굉장히 중요한 퍼즐이다. 이제 퍼즐 몇 개만 더 맞추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병현 영입으로 인한 팀의 전력 보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김병현의 향후 활동에 대해 "전적으로 김병현의 의지에 달려 있다. 저는 김병현이 우리 팀에서 은퇴하는 것에 큰 욕심을 갖고 있고 향후 김병현과 이야기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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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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