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김병만 상류사회’ 택배 200박스 기부 ‘선행눈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1.20 08: 59

JTBC ‘이수근 김병만 상류사회’(이하 상류사회)가 시청자들이 보내준 택배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며 선행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상류사회’ 이동희 PD는 지난 19일 OSEN과의 통화에서 “오늘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보낸 택배 200여개를 아름다운 가게 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상류사회’는 전국 각지의 시청자들이 보내준 다양한 사연의 택배 물품들만을 받아 상류사회의 고품격 삶을 살아내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10일 첫 방송부터 최근까지 받은 택배 200여개를 아름다운 가게에 전했다.

시청자들이 이들에게 보낸 물품은 다양했다. 공책부터 옷, 장난감, 전기장판, 수면양말 등 연령대별로 여러 가지 물품을 보낸다. 모두 방송에서 달랑 팬티만 입은 채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이수근과 김병만을 위해 보낸 것.
이동희 PD는 “시청자들이 정성스럽게 보낸 물건을 헛되이 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보내 주는 게 대부분이라 우리가 함부로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시청자들에게 ‘방송에 활용이 안되면 좋은 곳에 사용하겠다’고 동의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재산이기 때문에 소외할 수가 없다. 그분들이 보내주는 것으로 방송이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도 사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성의 있게 관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희 PD는 시청자들에게 택배를 받고 이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에서 그치지 않는다. 방송을 통해 소개되지 못한 택배들을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이들의 물건에 의미를 더한다.
‘상류사회’와 같이 기부를 하는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은 드물다. 이동희 PD는 “획기적인 차원에서 기부를 한 게 아니다. 이수근과 김병만이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고 기부의 의미와 잘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그러한 부분을 고려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기부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동희 PD는 “시청자들에게 계속해서 많은 택배가 오고 있다. 물건들을 헛되이 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기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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