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스프링캠프 화두, "두려움없이 거침없이 가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1.20 11: 51

두려움없이, 거침없이.
'신생구단' NC 다이노스가 힘찬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N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의 문을 활짝 열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2명, 선수단 45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9일 밤 30시간에 가까운 비행 및 이동 시간을 거쳐 투산에 도착한 NC 선수단은 이튿날인 20일부터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3개구장에서 투수·포수·야수들도 나눠 쉴새없이 훈련이 치러졌다. 김경문 감독은 3개 구장을 부지런히 오가며 직접 선수들을 독려했다.

투산에 도착한 김경문 감독은 "애리조나의 날씨가 참 좋다. 훈련 시설도 좋고, 여러모로 만족스럽다"라며 웃어보였다. 지난해 10월부터 강진과 제주도에서 69일간 1~2차 캠프를 소화한 NC는 첫 해외 스프링캠프를 통해 옥석 가리기와 전력 담금질에 나서게 된다. 도착 이후 첫 날이라 대체로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김 감독은 "프로 선수라면 빨리 빨리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며 선수들에게 프로 의식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강진-제주도 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기초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만들어졌다. 이제부터는 경쟁이다. 실전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NC는 오는 3월7일까지 50일 넘게 장기훈련을 갖는다. 이 기간 동안 NC는 한화-넥센 등 1군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 감독은 "우리가 먼저 연습경기를 하자고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상대팀들이 허락해줘야 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언제든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아직 정해진 자리는 없다. 어느 누구 이름도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경쟁을 통해 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번 캠프 기간 투수들의 보직과 주요 타순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이제 시작이고 새로운 도전이다. 내년 시즌 1군팀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올한해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중요하다"며 "두려움없이, 거침없이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NC 훈련장에는 '두려움없이 가자', '거침없이 가자'라는 문구가 현수막으로 붙어있었다. 이제 막 출발한 신생구단 NC의 모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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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애리조나)=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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