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자 좀 봐~! 몸매 비율이 끝내준다!” 여기서 끝내주는 비율은 굳이 꼬집어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 8등신의 완벽한 몸매를 떠올리게 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전체적인 비율이 8등신으로 딱 떨어져야 황금비율이라고 인식되어 왔다.
이는 얼굴길이를 잰 후, 그 길이로 몸 전체 등분으로 나누었을 때 8등분으로 나뉘는 것을 말하는데, 얼굴길이가 웬만큼 작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비율이 좋아 보이는 이들도 실제로 재보면 8등신이 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렇다면 그들의 비율이 좋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스타일링에 있다.

소위 감각 좀 있다하는 TV 속 여자 연예인들도 얼핏 보기엔 비율이 좋아서 핏감이 좋은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황금비율로 보이도록 스타일링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8등신으로 비율을 늘려주는 스타일링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평소 옷을 입으면서 신경 쓰지 않았던 몇 가지 소소한 부분들이 사실은 자신을 황금비율로 만들어줄 열쇠다.
▲ 커팅 선은 최소한으로!

많은 여자들이 옷을 입을 때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스타일의 커팅. 즉 머리부터 발끝으로 천천히 시선을 내렸을 때 중간 중간 시선이 멈추는 부분이 몇 군데나 되냐는 점이다.
멈추는 시선이 많아질수록 몸의 비율은 흐트러진다. 겨울철에는 레이어드스타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실수를 더욱 많이 하게 된다.
특히 치마레깅스의 경우가 그렇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스타킹을 대신해 레깅스의 활용도가 높아져 치마레깅스를 이용한 코디가 많이 보인다. 이 때 대부분 니트나 티셔츠에 치마레깅스를 입고 슈즈는 짧은 부츠나 워커를 신는다.
이 스타일은 허리에서 한번 스커트부분에서 한번 슈즈에서 또 한 번 시선의 커팅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너무 많은 커팅 선은 아주 키가 큰 이가 아니라면 원래 키 보다도 더 작아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이럴 때는 슈즈를 발목이 드러나는 디자인으로 신어 최대한 커팅 선을 줄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쇼핑몰 윙스몰 마케팅팀 정용희 팀장은 “최대한 작은 커팅 선으로 시선이 길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황금비율을 완성하는 포인트다”라고 조언했다.
▲ 상의는 짧게 하의는 길게

비율이 좋아 보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는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것이다. 키가 작은이들도 몸에 비해 다리가 길면 훨씬 커보이듯이 다리의 비율은 중요하다.
그러려면 일단 상의는 짧게 입는 것이 좋다. 상의가 짧을수록 허리 아래로 보이는 부분이 많아지니 다리가 한결 길어 보인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어중간하게 허벅지 중간까지 오는 기장의 상의. 이 라인은 상체와 하체가 5대5 비율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하의는 하이웨스트 팬츠나 롱스커트를 입으면 효과가 배가 된다. 특히 롱스커트의 경우 대부분 치마가 길면 오히려 작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발목까지 오는 롱스커트는 다리가 쭉 이어지기 때문에 미니스커트보다 훨씬 길어 보인다. 여기에 슈즈는 하이힐을 신어주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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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스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