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라가 유창하게 영어대사를 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고아라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근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영화 ‘파파’의 호프데이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렸을 때 영어를 배웠던 게 크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극중 고아라는 슈퍼스타를 압도할 춤과 노래실력을 지닌 한국계 소녀 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준 역을 소화하기 위해 외국 배우들과 영어로 대사를 처리해야 했던 고아라는 현지인에게 직접 영어를 배우며 발음과 표현을 배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린 시절 배운 영어가 큰 도움이 됐다.
고아라는 “5~7살 때 엄마가 영어 공부를 시켰다. 어렸을 때 발음을 익혀서 그런지 영어발음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세한 발음차이와 감정전달이 힘들었다. 고아라는 “장음과 단음 그리고 T와 D 발음을 잘못하면 의미가 전혀 달라져 신경을 써야 했다”며 “감정에 신경을 쓰면 영어대사가 안되고 영어를 신경 쓰면 감정이 제대로 표현이 안되는 부분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파’는 법적 보호자가 필요한 컬러풀 6남매와 불법체류자가 돼버린 매니저가 서로 가족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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