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픽시 "노래는 기본! 귀여움으로 승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1.20 16: 30

섹시 안무로 눈길을 모으던 레인보우가 3인조 유닛 레인보우 픽시를 결성, 숨겨왔던 귀여움과 깜찍함을 맘껏 발산 중이다.
그룹 내에서 노래를 잘해서 보컬라인으로 분류되던 승아, 현영, 지숙은 팬들의 예상을 깨고 비주얼과 애교를 강조한 디지털싱글 '호이호이'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배꼽을 드러내며 섹시한 'A'를 부르던 이들은 마치 다시 데뷔라도 했다는 듯 귀여운 요술봉과 4차원의 마법 주문으로 변신에 성공한 상태. 멤버들은 픽시가 잘 돼야 다음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된다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 중이다.
"레인보우 안에 다양한 색깔이 있어요. 우리가 잘 돼야 이후의 다양한 유닛도 나올 수 있겠죠? 책임감이 매우 커요. 가사에 있는 주문도 우리가 골랐고요. 틈틈히 우리끼리 회의도 많이 해요."(승아)

픽시는 요정이라는 뜻으로,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미의 주문 '호이호이'를 제목으로 내걸었다. 물론 처음 해보는 귀여운 콘셉트에 맏언니인 승아는 맘고생도 했다.
"걱정 많이 했죠. 맏언니인데, 귀여운 콘셉트는 힘들지 않겠나 하고요. 현영이의 눈 웃음이 귀여워서 따라했더니, 저한테는 눈 좀 뜨라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전 귀여우면서도 예쁜 이효리 선배님을 롤모델로 잡았어요. 하하!"
보컬 라인임에도 귀여운 댄스곡을 선택한 건 욕심 때문이었다. 발라드로 보여줄 수 있는 노래 실력은 '베이스'니까 따로 강조할 필요도 없다는 거다.
"우리가 무대 마다 의상, 헤어를 많이 바꾸고 있어요. 다양한 모습을 다 보여드리기 위해서 욕심을 내고 있는 거죠."(현영)
귀엽고 상큼한 모습에 일부에서는 레인보우 픽시에게서 오렌지 캬라멜을 연상하기도 한다. 애프터스쿨이 3인조 유닛을 결성해 활동한 오렌지 캬라멜은 '마법 소녀'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낸 상태.
"그런 반응을 예상하긴 했어요. 하지만 한번 더 보시면 많이 다를 거예요. 오렌지 캬라멜은 복고적이고 동화적인 반면, 저희는 미래지향적이에요. 색깔이 다르죠. 우리가 더 활동을 많이 하면 우리만의 색깔을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해요."(현영)
지난해 일본에서 'A'로 데뷔, 오리콘 위클리 차트 3위까지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은 이들은 올 한해 한일 양국을 무대로 열심히 뛸 예정이다. 2월에는 일본에서 레인보우의 새 앨범이, 곧 이어 국내 컴백도 기다리고 했다. 목표는 다부지다.
"1위 해야죠! 올해 레인보우가 반드시 1위를 하는 게 목표예요. 그러기 위해선 우리 픽시도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호이호이'를 들으면 정말 신나거든요. 이번 설 연휴에 차 타실 때에는 꼭 '호이호이'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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