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오카다, 방망이로 지진 상흔 보듬는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1.20 17: 31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의 4번타자 T-오카다(25)가 새해부터 선행에 나선다.
T-오카다는 오는 25일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이와테현을 방문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홈런과 타점으로 쌓은 기부금과 물품을 기증할 계획이다.
T-오카다는 지난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1홈런당 5만엔(약 70만원), 1타점당 2만엔을 적립하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34경기에 나와 492타수 128안타 16홈런 85타점을 기록한 T-오카다는 80만엔의 현금과 170만엔 상당의 의류를 기부하게 된다.

현금 80만엔은 T-오카다가 이와테현 리쿠젠다카타시 시청을 직접 방문해 기증한다. 의류는 리쿠젠다카타시 제1중학교와 이와테현립다카타고등학교 야구부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T-오카다는 2010년 33개의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오릭스의 중심타자로 무섭게 성장했으나 지난해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최근 같은 팀 동료가 된 이대호(30)에 대해 "올해 30홈런 100타점을 목표로 내건 이대호에게 지지 않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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