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인천 전격 입단...2년 계약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20 23: 29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진공청소기’ 김남일(35)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전격 입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0일 “김남일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먼저 영입된 설기현과 김남일이 오는 24일 인천시청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남일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으며 김남일의 에이전트인 C2 글로벌의 추연구 이사 역시 "김남일과 인천이 계약을 맺었다. 정확한 것은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며 김남일의 인천행을 공식화했다.

2011년 러시아 톰 톰스크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 그동안 김남일은 K리그 복귀 대신 J리그 이적에 무게추가 옮겨져 있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일의 이적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설기현과 함께 2002월드컵 4강 멤버를 둘 씩이나 두며 2012시즌 새로운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축구명문 부평고 출신인 김남일은 인천이 낳은 대표적인 축구스타로, 현재 연고지 출신 선수가 없다는 인천의 핸디캡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상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는 점과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허정무 감독이 찾는 리더로서 적격이다.
지난 2000년 전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남일은 K리그서 8시즌을 뛰며 163경기에 나서 8골과 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인천 유나이티드 이적으로 김남일은 2008년 수원에서 뛴 후 4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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