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떴다!' 관객들, 웃고 넘어지고 질문하고 [현장스케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1.20 22: 39

[OSEN=김경주 인턴기자] 도심 극장가에 배우 김명민이 떴다. 그를 본 관객들은 그를 향해 환호하고 질문 세례를 퍼붓는가 하면 심지어 넘어지기까지 하는 등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김명민은 20일 경기도와 서울 곳곳을 누비며 영화 '페이스메이커' 무대인사에 참석,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스크린에서만 봐왔던 김명민을 실제로 본 관객들은 그의 등장에 즐거워하며 기분좋은 설 연휴를 시작할 수 있었다.

관객들은 무대인사를 위해 극장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김명민의 모습을 보며 큰 환호성을 질렀다. 몇몇 팬들은 미리 준비해온 꽃다발을 그에게 달려가 수줍게 전달하기도 했다.
김명민은 무대인사에서 "우리 영화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최선을 다해 찍었다"라며 "사실 나는 비주얼로 밀고 나가는 배우가 아니다. 영화에서도 정말 비주얼이 떨어진다. 너무 망가뜨려서 후회가 되기도 한다"라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했다. 
또 "그렇지만 극 중 주만호라는 캐릭터를 감독님과 생각하면서 인공치아를 끼고 메이크업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피해갈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극 중 인공치아를 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영화에 대한 입소문도 부탁드린다"며 영화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관객들은 그의 말을 경청하며 재밌는 말에는 폭소를 터뜨리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할때는 진지하게 듣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일부 관객들은 영화를 보기 전, 혹은 보고난 후 궁금했던 질문들을 김달중 감독과 김명민에게 묻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김달중 감독과 김명민은 친절하게 답을 이어가며 '폭풍' 매너를 선보였다.
 
짤막한 소감이 끝나고 김명민은 간단한 퀴즈를 통해 자신이 직접한 사인을 선물하는 시간을 갖기도 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정답을 맞춰 사인을 받으러 앞으로 나오던 한 관객이 너무 기뻤던 나머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좌중을 폭소케 했다.
'페이스메이커'의 무대인사는 극장 안의 관객들에게만 추억을 선사한 것이 아니었다. 극장으로 향하는 김명민을 본 행인들은 뜻하지 않은 그의 등장에 깜짝 놀라며 연신 "잘생겼다"를 내뱉기도 했다.
한편 '페이스메이커'는 평생 다른 사람의 승리를 위해 30km만 달려야했던 마라토너 페이스메이커 주만호(김명민 분)가 난생 처음 자신을 위한 42.195km 완주에 도전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로 지난 18일 개봉 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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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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