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네트 등장이다.'
오릭스가 '빅보이' 이대호(30)를 위해 스프링캠프 전지훈련 구장의 그물 보수까지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20일 일본 에 따르면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55) 감독은 19일 캠프지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을 보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미야코지마시는 총 3000만엔(약 4억4000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3루쪽 내야 스탠드 앞에 설치된 안전그물을 새롭게 정비했다. 이유는 이대호가 날리는 타격에 팬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전까지는 파울 타구가 날아갈 경우 훈련이나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위험할 수 있었다. 보수가 끝나면 이대호가 마음 놓고 배트를 휘둘러도 가슴 졸일 필요가 없게 된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미야코지마시는 백스톱 뒤 상습 침수 구역을 정비하고 되도록 많은 1군들이 동시에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식당 공간까지 확충하고 있다.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2년간 총액 7억6000만엔에 이대호를 영입하며 '신 황금시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오릭스다. 오릭스는 과거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3000만엔 정도는 거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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