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김명민이 영화 '페이스메이커' 무대인사를 나서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가운데 어른부터 아이까지 전 연령층이 '페이스메이커'를 보러 극장을 찾아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스메이커'는 지난 20일 경기도와 서울 곳곳의 극장을 돌며 영화관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머리가 하얗게 센 어르신부터 중년의 부부, 젊은 학생들 그리고 어린 아이까지 전 연령층이 극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대가 '페이스메이커'를 선택한 이유는 '페이스메이커'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각각의 세대별 고민이 영화 속에 잘 녹아들어가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극 중 자신이 지금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잘 하는 것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유지원(고아라 분)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력보다 외모로 먼저 주목을 받은 얼짱 장대높이뛰기 선수 유지원은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는 이 시대 청춘들의 성장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또한 '페이스메이커'라는 존재 자체는 중장년층에게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페이스메이커는 실제로 다른 선수의 경기 흐름을 서포트해주는 선수로 내가 아닌 남을 위해 바람을 막아주고 다른 선수의 방해공작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하는 인물. 중장년층은 이러한 페이스메이커의 인생을 보며 삶의 주인공보다는 누군가의 페이스메이커에 가까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감동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늦은 나이지만 자신을 꿈을 위해 도전을 하는 주만호(김명민 분)의 모습은 전 세대를 아우르며 큰 공감을 불러오고 있다.
한편 '페이스메이커'는 평생 다른 사람의 승리를 위해 30km만 달려야했던 마라토너 페이스메이커 주만호(김명민 분)가 난생 처음 자신을 위한 42.195km 완주에 도전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로 지난 18일 개봉 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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