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族 연휴나기, 'TV영화야 놀자!' [설특집]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1.21 08: 10

또 설이다.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방콕족들의 고민도 시작된다. 이번 연휴에는 또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낼까. 길지 않은 연휴라 고향을 찾을 엄두를 내지 못한, 가족 혹은 친지들과 떨어져 홀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외로운(?) 나홀로족들에게 안방극장의 영화를 추천한다.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 든든한 야식과 함께 영화 몇 편 감상하는 건 어떨까.
이번 설 연휴, 지상파 3사는 꽤나 따끈한 신작을 편성해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물론 재탕 영화도 더러 있지만 지난 해 스크린 개봉을 했던 '신상'들도 꽤나 눈에 띈다.   
KBS 2TV

21일 오후 10시 5분에는 작년 봄 개봉해 260만 관객을 돌파한 코미디영화 '위험한 상견례'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 영화는 지역감정을 두 연인을 통해 코믹한 터치로 풀어낸 작품. 전라도 출신의 순정만화 작가인 현준(송새벽)은 펜팔에서 만난 경상도 여자 다홍(이시영)과 사랑을 키워가지만 지역 감정의 벽에 부딪히고 그를 풀어가는 과정이 폭소를 자아낸다.
22일 오후 11시 35분에 전파를 타는 '체포왕'은 코믹 형사물로 배우 박중훈과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다. 역시 작년 봄 개봉했던 따끈한 신상. 검거 실적을 위해 반칙도 불사하는 마포서 팀장 황재성(박중훈)은 그를 이기기 위해 서대문서에 투입된 정의찬 팀장(이선균)과 '올해의 체포왕' 타이틀을 놓고 범인 체포 무한경쟁에 돌입한다.
23일 오후 8시 50분에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아이언맨 2'가 전파를 타고, 24일 오전 10시에는 지난해 설 강자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김명민 주연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방영된다. 같은 날 오후 8시 50분에는 차태현 주연 '헬로우 고스트'가 따뜻한 가족애를 전한다.
KBS 1TV
다수의 클래식 영화들을 내놓고 '무비 마니아'들을 기다리는 중이다. 21일 밤 12시 20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22일 밤 12시50분 '콰이강의 다리', 23일 오후 11시 30분 '왕과 나', 24일 오후 11시 10분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주연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줄줄이 편성됐다.
SBS
21일 오후 11시 황정민-류승범의 '부당거래'가 방송된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사건을 중심으로 경찰, 검찰, 스폰서간의 부당한 거래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23일 오전 11시10분에는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재영, 유선이 주연을 맡은 야구부를 모티브로 한 영화 '글러브'가 선보이며  같은날 밤 12시 55분에는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주연 판타지 액션물 '전우치'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24일 밤 12시40분에는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대한민국 톱배우들의 호흡을 만날 수 있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준비돼 있다.
MBC
MBC는 이번 연휴 특집 영화를 단 한 편 내보낸다. 22일 밤 12시 40분 김윤석-정경호 주연 '거북이 달린다' 밖에는 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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