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KBS-MBC-SBS는 가족, 친척과 시간을 보낼 수 없는 바쁜 방콕족들을 위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뭐니 뭐니 해도 웃고 즐기기엔 예능프로그램 만한 것이 없다. 방송 3사가 준비한 재밌고 유익한 예능프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KBS에서는 설날 연휴 동안 간판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를 앞세워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우선 23일 오후 6시에 '개콘 브라더스의 완벽한 공연'은 정태호, 송병철, 이동윤, 유민상, 김재욱, 김기리 등 '개콘'의 떠오르는 주역 6명이 모여 감동을 전한다. 이들은 수몰 예정지인 경북 영주시 평은면 주민들을 위해 공연을 펼쳐 감동 깊은 무대를 선보인다.

24일 오후 5시 50분에는 '개콘'의 대표 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너먼트 개그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신동엽이 MC 마이크를 잡은 '설 특집 개그월드컵'에는 최효종, 김원효, 박성호, 김준호, 김대희, 김지민, 김희원, 안소미 등이 출연하고 이들의 개그를 심사위원 김창렬, 아이유, 장광, 김동현, 크리스티나가 이들의 무대를 평가한다.
또 KBS는 사극의 열풍을 예능으로 고스란히 옮겼다. 23일 오후 7시 20분 '세자빈 프로젝트-왕실의 부활'은 사극의 형식을 도입한 코믹 콩트. 조선 시대 왕실에서는 세자빈을 간택하는데 쓰인 몇 가지 관례들을 12명의 여자 아이돌스타들이 풀어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렸다. 이수근-박미선이 MC를 맡고 아이유, 보람, 민, 권소현, 소연, 김지호가 세자빈으로 등극하기 위해 대결을 벌인다.

MBC가 준비한 예능선물세트 또한 만만치 않다. 우선 아이돌 스타의 총 출동이 눈길을 끈다. 22일 오전 9시 5분에는 '아이돌스타 알까기 선수권대회', 24일 오후 5시 15분에는 '아이돌 스타 육상 수영 선수권 대회'가 나란히 전파를 탈 예정이다. 특히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는 이미 4회가 방송될 정도로 MBC에서 매년 명절 때마다 준비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또 기존 MBC 프로그램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프로그램들도 선보인다. 22일 오후 11시에는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은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노홍철, 하하, 길 등 유재석을 재외한 '무한도전' 멤버들에 김구라, 고영욱이 가세해 요리프로그램을 가장한 몰래카메라를 꾸민다. 이 중 세 명은 X맨으로 참여, 제작진의 지령을 수행하게 된다.
MBC 인기 예능 '나는 가수다'의 포맷을 도입한 '나는 트로트 가수다'가 23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장윤정이 진행하는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는 김연자, 문주란, 박현빈, 설운도, 조항조, 최진희, 태진아가 출연해 경연을 펼친다.

SBS는 올해도 어김없이 오늘(21)일 오후 6시 30분 '스타킹'을 통해 '동안킹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매년 예상을 뒤엎는 반전으로 눈길을 끌어 온 '동안킹 선발대회'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은 물론 노안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또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정글의 법칙'과 '짝'을 패러디한 '정글의 법칙W'와 '짝-스타 애정촌'이 각각 23일 오후 6시와 24일 오후 8시 40분에 나란히 전파를 탄다. '정글의 법칙W'에는 SBS 김주희 아나운서, 정주리, 홍수아, 김나영, 전혜빈이 필리핀 팔라완섬 정글에서 자급자족하며 생존에 나선다. 지난 추석에 이어 방송되는 '짝-스타애정촌'에는 한정수, 강균성, 박재정, 앤디, 황현희, 이현, 유민, 김윤서, 신지수, 김재경, 유혜영, 이수정 등 남녀 스타들이 짝을 찾기 위해 애정촌에 모습을 드러낸다.
24일 오전 9시 40분에는 '배우 팝스타'가 전파를 탄다. '배우 팝스타'는 가수가 되고 싶었던 6명의 배우들이 여러 트레이닝을 통해 노래 실력을 다듬고 경연을 펼치게 된다. 공형진, 김연주, 김부선, 정경순, 이재윤, 강동호가 무대에 서고 이들의 노래는 아이유, 김현철, 알렉스, 김조한이 평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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