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은 모두 재탕? 주목할 예능 '3' 기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1.21 08: 12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재방송하기에만 급급했던 방송가에 지난해부터 명절을 겨냥한 걸출한 기획들이 하나 둘 등장해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넓혀주고 있다.
이번 설에도 기획력이 돋보이는 예능프로그램이 차례로 방송,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MBC는 이번 설을 실험대로 삼은 파일럿 프로그램 3편을 선보인다.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추리 버라이어티'라고?

22일에는 국내 최초로 시도 되는 추리 버라이어티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이 방송된다.
몰래카메라를 조작한 범인과 무고한 시민(몰래카메라에 속은 게스트를 지칭하는 말)을 가려내는 게임으로, ‘무한도전’ 멤버들과 고영욱이 첫번째 게스트로 낙점됐다.
요리프로그램을 가장한 몰래카메라가 진행되고, 7명의 멤버 중 3명은 이미 몰래카메라임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다. MC와 무고한 시민들은 물론 범인들도 서로 누가 범인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몰래카메라에 가담한 3명의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범인들에게는 최저 5천원부터 최고 200만원까지의 현상금이 걸려 있고 끝까지 살아남은 범인은 자신에게 걸려있는 현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시사교양국에서 만든 예능을 어떨까?
연휴 마지막날인 24일에는 다큐 시트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는 ‘미래소년 코드박’이 방송된다.
‘미래소년 코드박’은 다큐적 요소와 시트콤 형식을 결합시켜, 생각해 봄직한 주제들을 재밌고 친숙하게 풀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다루게 될 ‘코드’는 하의실종, 게임중독, 초식남, 잉여, 워킹푸어, 청년실업, 오피스와이프, 인센티브 등 우리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말한다.
제작진은 “‘코드’는 바로 시트콤의 주제이자 ‘세상을 여는 암호’”라고 설명하며 시사교양국이 만든 색다른 장르의 탄생에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MC로는 박수홍, 현영, 박휘순이 낙점됐으며, 박수홍은 시트콤 연기도 선보인다.
◆'우결' 전초전? 아이돌들은 미팅에서 어떤 모습?
또한 24일 오전에는 스타들의 미팅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기존의 미팅 프로와 달라 풋풋한 청춘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카라의 한승연, 애프터스쿨 리지, 시스타 효린, 씨크릿 한선화, 개그맨 박휘순, 탤런트 이태성, 슈퍼주니어 성민, 엠블랙 이준 등이 출연해 삼각관계를 만들고, 신경전을 벌이며 깨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수 백지영이 첫 단독 MC에 도전한다.
이들 모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의 호응이 큰 경우 정규 편성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어떤 프로그램이 시청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게 될까? 시청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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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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