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행' 아오키, 日 연봉의 '3분의 1'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1.21 08: 30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입단이 확정된 아오키 노리치카(30)의 연봉이 다소 굴욕적이다.
21일 AP통신과 일본 에 따르면 아오키는 '2년 보장 최대 3년'에 밀워키행을 받아들였다. 구체적으로는 2년간 250만 달러를 받게 되고 3년째는 구단이 옵션을 행사한다. 아오키는 포스팅 입찰 구단 중 최고액 250만 달러 써내 독점 교섭권을 따낸 밀워키와 단독 협상을 벌였다.
결국 아오키의 연평균 연봉은 125만 달러인 셈이다. 일본 화폐로 환산할 경우 약 9630만엔.

이는 지난 시즌 야쿠르트에서 받았던 연봉인 3억3000만엔의 3분의 1수준. '제 2의 이치로'라 불리며 일본프로야구 간판 타자로 활약했던 아오키로서는 굴욕일 수 있다.
지난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아오키는 7번의 풀시즌 중 2할9푼2리를 기록한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3할 이상 타율을 올렸다. 8년 통산 3할2푼9리, 1284안타를 기록했다. 2005년 신인왕에 올랐으며 타격왕 3번, 최다안타 2번, 도루왕 1번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오키는 돈보다는 꿈을 선택했다. 아오키는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쁠 뿐"이라면서 "오래 전부터 내 꿈 중 하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투좌타 외야수 아오키는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50경기를 뛸 수 없게 된 내셔널리그 MVP 라이언 브라운을 대신할 전망이다.
아오키는 "이렇게 새로운 상황을 접할 때는 특별한 목표를 새울 수 없다"면서 "팀이 이기도록 노력하는 것이 전부"라고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