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新 트렌드..단체 관람이 흥행을 몰고 온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1.21 08: 44

[OSEN=김경주 인턴기자] 지난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세를 보여준 영화 '완득이'. 이 작품이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단체 관람이다.
교사, 학생 등 교육계 집단이 단체로 극장을 방문하며 흥행 돌풍에 일조를 한 것.
지금은 이러한 단체 관람이 조금 더 진화해 이전에는 학생들끼리 혹은 영화 동호회에서나 행해졌다면 이제는 각종 모임 및 단체로 번져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단체 관람이 영화 흥행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영화 '페이스메이커' 역시 단체 관람 붐을 일으키고 있어 또 다른 범국민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페이스메이커'는 2030 세대의 마라톤 동호회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모임부터 취미 동호회까지 끊임 없이 단체 관람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
지난 19일 운동선수 출신부터 스포츠 관람을 즐기는 일반인까지 모여있는 한 스포츠 동호회는 '페이스메이커'를 단체로 관람한 후 "내 이야기 같다. 주인공의 애환에 공감이 간다", "정말 감동적이다. 과하지 않은 연출로 자연스럽게 감동을 이끌어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이와 같이 2030세대 동호회의 관람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페이스메이커'가 2012 런던 올림픽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데다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그려낸 스토리, 묵묵히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야 하는 캐릭터 때문에 이 시대 청춘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평생 다른 사람의 승리를 위해 30km만 달려야했던 마라토너 페이스메이커 주만호(김명민 분)가 난생 처음 자신을 위한 42.195km 완주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페이스메이커'는 지난 18일 개봉 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