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킹스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실전 테스트 차원에서 지난 15일 개막된 킹스컵(태국 방콕)에 출전하고 있다.
첫날 태국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올림픽팀은 18일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FIFA 랭킹 11위)와 0-0으로 비겼다. 1승 1무를 기록 중인 올림픽팀은 골득실차로 노르웨이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2차전 상대였던 덴마크가 1.5군으로 나섰다고는 하지만 엄연한 A대표팀. 23세 이하로 구성된 올림픽팀과 차이는 분명 있다. 게다가 K리그가 비시즌인 만큼 올림픽팀은 컨디션도 정상이 아닌 상태로 덴마크를 상대했다.
당초 올림픽팀의 킹스컵 참가 목적이 우승이 아니라 컨디션 조절에 있었던 만큼 덴마크전을 계기로 올림픽팀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21일 상대할 노르웨이(FIFA 랭킹 24위)와 3차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르웨이도 현재 1승 1무. 만약 올림픽팀이 노르웨이를 물리칠 경우 킹스컵 우승은 한국의 차지가 된다. 킹스컵에서 통산 9번 정상에 오른 한국의 마지막 우승은 1998년이었다.
올림픽팀은 다음달 5일과 23일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원정을 위해 킹스컵에 참가했다. 컨디션과 함께 실전 감각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려 절정의 상태로 원정을 떠나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우승컵이 보인다. 홍명보 감독도 "우승컵을 노리겠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킹스컵 우승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 선수들의 성취욕을 끌어 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