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개팀이 미국에 스프링캠프를 차렸습니다.
그런데 두산, KIA, 한화, 넥센, NC 등 5개팀이 애리조나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반면 SK만이 유일하게 플로리다주 캠프를 마련했죠.
애리조나는 사막 기후라고 하더군요. 수분이 금방 마르고 상당히 덥다고 하는데요. 대신 플로리다는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지만 밤에는 제법 쌀쌀해 잠바를 걸쳐야 할 정도랍니다.

SK 입장에서는 운동하기 적당한 날씨에 만족스러워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연습경기를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자체 청백전에 이어 미국 대학선발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도 잡으려고 하는데요. 대학선발팀과는 1경기 정도 하려고 하지만 아직 날짜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만수 SK 감독은 2시간의 시차가 나는 애리조나로 가서 한국팀들과 연습경기를 할 생각까지 했다고 하네요. 오는 16일 귀국하기 며칠 전에 애리조나로 이동하려 한 것이죠.
하지만 주변 운동장이나 숙소가 다 예약이 끝났다고 하네요. 또 대식구가 이동하는 만큼 잠깐 며칠을 위해 짐을 옮기고 하는 일이 쉽지는 않겠죠. 과연 시차 2시간 거리로 날아가 금방 치르는 연습경기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상대팀과의 연습경기나 정보교류가 부족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소 걱정스럽기는 하네요.
/메아리 시장
SK 와이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