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부리그 파리 생 제르맹(PSG)으로 이적과 함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였던 카를로스 테베스(27, 맨체스터 시티)의 거취가 또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PSG는 연봉 1000만 파운드(약 175억 원)에 총액 74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 짜리 대규모 계약을 제시했지만, 테베스 측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21일(한국시간) PA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테베스의 대리인 자격으로 PSG와 협상을 위해 하룻동안 파리를 방문한 키아 주라브키안이 협상 실패를 인정했다”고 보도하며 “테베스 본인은 돈보다 자신의 커리어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이적할) 클럽이 얼마나 큰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미러는 테베스의 파리행이 물거품 되면서, 그에게 이미 한 차례 오퍼를 넣었지만 거절당한 적이 있는 이탈리아의 AC밀란과 인터밀란이 다시 테베스 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1월 이적시장까지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테베스의 팀 복귀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천명함에 따라 제3의 선택이 아닌 이상, 테베스의 행선지는 이탈리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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